현재 MB 정부 시절 국정원의 댓글 조작 사건이 수사중에 있습니다. 이 수사가 진행되며 그동안 박근혜와 조윤선이 만든 블랙리스트의 존재만 알려져 있었는데, (문체부 중심으로) MB 정부 때부터 국정원 자체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이상한 합성사진들을 만들어 배포하는 황당한 일이 드러났습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이명박은 아무 응답이 없습니다. 원세훈이 만들어서 이명박한테 일일보고를 했다는데요.
출처 : 연합뉴스
국정원 적폐청산 TF 팀의 조사결과 국정원은 2009년에 '좌파 연예인 대응 TF' 를 구성해 정부를 비판하는 성향의 연예인 명단을 작성했다고 합니다. 이후 명단에 들어간 연예인들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이미지가 나빠지도록 조작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배우 문성근씨를 시작으로 방송인 김미화씨 등 주요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출처 : SBS
이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었던 배우 문성근씨과 개그우먼 김미화씨는 피해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이명박과 원세훈을 대상으로 소송을 하기로 정했다고 합니다. 특히 문성근씨는 배우 김여진씨와의 음란 합성사진으로 큰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그 음란사진 합성을 한 주체가 국정원임이 드러나 더욱 충격이었습니다. 배우 문성근씨는 최근 '조작'이라는 드라마로 오랜만에 얼굴을 보여주었지만 그동안 TV 출연을 거의 못하고 있었죠.
출처 : 경향신문
이명박 정부의 블랙리스트는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국정원이 주도한 것이며 그 안에 포함된 직종들은 작가, 영화감독, 배우, 가수, PD 등 정말 다양한 분야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블랙리스트에 포함되 있던 가수 양희은 씨는 그 당시에 자기가 이상하게 한가하더라라고 말했으며 가수 윤도현씨는 생활고를 겪었고 개그우먼 김미화씨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데 방송 중에 어떤 사람들이 갑자기 들어와서 대본 좀 보자며 검열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김제동씨는 국정원 요원이 찾아와서 당신 때문에 VIP 걱정이 많다, 이런 식의 황당한 행태를 보였다는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또 블랙리스트 명단에 있었던 배우 김규리(개명 전 김민선)씨는 말을 하고 싶은데 무서워서 못하겠다고, 무슨 말을 하든 또 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공포가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블랙리스트 명단에 있었던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당시 대학 강의가 별다른 이유없이 폐강되었고 예정되었던 강연이 갑자기 취소되는 일이 잦았다고 하며, 짐작은 했지만 거기에 국정원이 얼마나 관여했는지 몰랐다고 합니다.
출처 : 민중의소리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음란물 합성 사진은 정말 충격적인 일이었죠. 두 배우의 명예를 떨어뜨리기 위해 공작으로 기획한 일이었으며, 국가기관인 국정원이 국민들 세금을 가지고 이런 저렴하고 쓰레기 같은 짓을 저지르고 있었다는 일에 정말 경악스러웠습니다. 배우 문성근씨는 일베 안에서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했지 국정원에서 했을 거라고 정말 상상을 못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연예인들한테 악성댓글 달기, 토론게시판에 연예인들의 퇴출의 정당성에 대해 토론글까지 올리고 민간인인 것처럼. 찌라시라고 불리는 사설정보지까지 만들어내는 등, 정말 부끄럽고 충격적인 일을 많이 저지른 듯 합니다. 이거 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욕해야 하고 보상해내라고 얘기를 해야할 지.
출처 : 한국기자협회
박근혜의 문체부 주도 블랙리스트도 충격적이었지만, 이명박의 국정원 주도 블랙리스트는 더욱더 충격적인 일입니다. 국정원을 내세워 연예인들과 민간인을 사찰하고 견제하고 박근혜 때는 영화계도 사찰하고 우익 성향 영화 제작을 유도하고 도대체 우리가 모르는 또 어떤 일들이 숨어있을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출처 : 뉴시스
MB정부가 만든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예술,연예계 인사 82명을 좌파 인사로 분류해 압박을 가한 블랙리스트에는, 영화계에 이창동, 여균동, 박찬욱, 봉준호, 김동원, 박광현, 장준환, 양윤모, 김경형, 정윤철, 오지혜 등 52명과 가수로는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안치환, 윤민석, 양희은, 이하늘, 이수씨가 포함되었고, 배우에는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권해효, 문소리, 이준기, 유준상, 김가연 등 8명이 포함되어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탁현민, 김명곤, 신학철 등도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방송인에는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노정렬, 오종록, 배철수, 황현희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배우 문성근씨의 통장에 돈을 보낸 사람들은 모두 세무조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런 일을 벌인 국정원 뿐 아니라 이제는 이명박이 나와서 이야기하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정말 BBK부터 언론장악, 국정원의 쓰레기 짓 까지 모두 저지른 이명박은 많은 국민들 앞에 나와 사죄하고 그에 맞는 대가를 치러야 하며 부당하게 취한 모든 돈을 내놓을 수 있게 다시 한 번 많은 국민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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