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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사회는

깨끗한 나라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환불?

by 빨강머리 앤 2017. 8. 21.

출처 : 릴리안 홈페이지


'깨끗한 나라'의 한 브랜드인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부작용 문제가 계속 제기되어왔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후 생리통이 심해지고 생리 양이 줄었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생리 주기에 변화가 생겼다는 글도 있었습니다. 여성들의 몸은 생리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크며, 환경에 의한 영향, 스트레스로 인한 영향 등에 보통 남자에 비해 몸이 크게 반응하고 나쁘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하물며 생리대는 성분이 몸에 조금만 안맞아도 충분히 나쁜 반응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면생리대도 물론이고 여러가지 대안책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 한국일보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한 시민단체에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부 교수 연구팀은 판매량이 높은 일회용 중형 생리대 5종, 팬티라이너 5종, 다회용 면생리대 1종 등 11개 제품이 실제 체온(36.5℃)과 같은 환경에서 어떤 화학물질을 방출하는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200여 종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TVOC)이 발견되었고 이 중 벤젠이나 스타렌 등 20여 종의 독성화합물질도 함께 검출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깨끗한 나라의 릴리안 제품 중 '파우더향 팬티라이너'TVOC가 2만 4752ng 가 방출되어 가장 적게 검출된 제품(2554mg)보다 약 9.7배가 더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또한 릴리안 파우더향 팬티라이너는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관리 기준보다 TVOC가 495배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TVOC : 대기 중에 휘발되어 악취나 오존을 발생시키는 탄화수소화합물을 일컫는 말.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물질. 피부 접촉이나 호흡기 흡입으로 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출처 : 깨끗한 나라 홈페이지


매 달 겪어야 하는 이 기간이 조금만 불편해도 여성들에게는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겨버립니다. 이런 부작용들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생리대를 제조하는 회사에서 인지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주면 좋을텐데, 이렇게 큰 브랜드에서 안전성 문제가 나오니 시중에 파는 제품들 중 무엇을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생리주기가 바뀌거나 생리의 양은 여성의 건강 상태를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 중에 하나입니다. 주기나 양이 바뀐다는 것은 몸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이야기거나 일시적으로 무언가 안좋은 상태가 됨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 릴리안 홈페이지


제조사인 '깨끗한 나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릴리안 생리대는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다. 릴리안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는 안전성을 검증 받았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엄격한 관리 하에 깨끗하고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다" 고 해명했습니다.


출처 : 릴리안 홈페이지


논란이 확산되어 식약처는 오는 9월 실시하는 정기 품질조사에 '릴리안' 제품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릴리안' 생리대만 조사할 뿐 생리대를 전수 조사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나오지 않았는데 무작정 조사를 할 경우 해당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피해가 터지고 나서 조사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은 일이 터지기 전에 정기적으로 예방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출처 : 릴리안 홈페이지


'릴리안'이 생리불순을 유발하는지 제대로 드러난 것은 없지만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모든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이유가 충분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제품을 조사하고 유해물질이 있었다면 기준을 강화하고 모든 성분을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질은 보통 피부에 비해 흡수성이 높고 생리대가 닿는 외음부는 외부 자극과 유해물질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일회용 생리대에 유해물질이 있었다면 충분히 여성의 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깨끗한 나라 홈페이지


아직까지 릴리안 생리대가 실제로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는지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에 환불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후에 릴리안 생리대에서 실제로 유해한 성분이 나온다면 아마도 릴리안에서 환불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깨끗한 나라 측에서는 이번 논란에 대해 안전한 제품이라는 입장이며,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 테스트를 한국소비자에 진행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습니다. 부디, 아무 문제가 없는 생리대이길 바랍니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릴리안 생리대는 쓰면 안될 것 같습니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함부로 쓸 수는 없으니까요. 



8월 23일 기준, 깨끗한 나라 측에서 릴리안 전 제품에 대해 환불을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 없이 깨끗한 나라 소비자상담실과 릴리안 웹사이트에서 환불을 신청, 접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검사 결과가 빨리도 9월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어 우선적으로 릴리안 생리대 사용에 따른 불편 증상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한 임시 조치도 취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릴리안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전문의와 1대1 무료상담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안전성 자료를 추가 공개하고 중금속 및 환경 호르몬, 유해물질 28종에 대한 안전성 검증 시험 의뢰를 추진한다고 합니다. 

출처 : 깨끗한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