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이후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만큼이나 사랑을 받는 영부인이 있습니다.
바로 '유쾌한 정숙씨' 라는 별명을 가진 '김정숙 여사' 입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사랑받는 영부인이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또한,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대통령 영부인의 품격' 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보여준 듯 합니다.
외국가서 몇 억씩 하는 시계를 사고 모피 옷이나 사는 누구와 다르게 말입니다.
비싸고 화려한 치장을 해서가 아닌, 외모가 빼어나서가 아닌 '김정숙 여사'의 마음 씀씀이를, 그 내면을 많은 국민들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약 2개월 동안 어떤 행보를 보였기에 이렇게 큰 사랑을 받게 되었을까요?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5월 13일 청와대 관저로 이사하기 위해 김정숙 여사는 짐을 싸고 있었습니다.
"국토부의 정경유착을 해결해달라. 배가 고프다. 아침부터 한 끼도 못 먹었다"
집 앞으로 아침부터 찾아온 60대 여성은 이렇게 하소연하며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오후 1시20분쯤 김정숙 여사는 수행원과 함께 나오면서 "왜 배가 고프다 그런데? 왜?" 하며 다가갔다고 합니다.
"몰라 몰라, 자세한 얘기는 모르겠고, 배고프다는 얘기 듣고서는... 나도 밥 먹을라 그랬는데 들어가서 라면 하나 끓여 드세요"
그 60대 여성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김정숙 여사는 이렇게 이야기하며 그 여성의 손을 잡고 사저로 들어갔습니다.
몇 분뒤 그 60대 여성은 컵라면 한 사발을 손에 쥐고 나왔습니다.
하소연할 때의 억울했던 얼굴은 세상을 다 가진듯한 표정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여성은 도저히 집까지 들어갈 수는 없어서 라면만 받아들고 나왔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4년 전에도 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 가서 민원을 하려고 했는데 다가서려하니까 바로 경찰들이 끌고 가버리는 바람에 한마디도 전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김정숙 여사가 민원 내용을 적어달라고 하여 수행원에게 주었고, 그 여성은 "바빠서 못읽어볼 수도 있지만, 너무도 답답한 마음을 마음 놓고 이야기할 수 있고 한마디라도 들어주기라도 한다는 게 어딘가 세상이 바뀐 것 같다" 라고 이야기했다 합니다.
그러고는 "이제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밥까지 얻어먹었으니 됐다" 며 이제 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답니다.
출처 : 뉴시스
지난 5월 18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연극 '이등병의 엄마'가 열렸습니다.
10일 동안 진행된 이 연국은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군에 입대한 청년들을 잃은 유족의 사연을 담은 치유 연극이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청와대에서 직접 티켓을 예매해 연극을 보러 갔습니다.
수행원 몇 명만 함께 극장을 찾았고 연극을 보는 내내 펑펑 눈물을 쏟았다고 합니다.
"이 연극을 꼭 보셨으면 하는 두 분이 계신데, 고통받고 힘겹게 살아가는 유가족 엄마들의 손을 잡아주시기를 원하는 심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초청하고 싶고, 이 나라의 국방 정책을 책임지는 국방부 위원들이 오셨으면 좋겠다."
인권 운동가이자 연극대본을 쓴 고상만씨는 이 연극의 언론 시사회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며 김정숙 여사를 언급했다고 합니다.
알리지 않고 갑자기 찾아가셨다는데, 아마 이 소식을 전해 들어서 직접 가신 것 같습니다.
이 연극의 주최측은 "군 유족이 받은 최초의 국가적 위로였습니다." 라며 김정숙 여사에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가장 많이 울던 분, 나중에야 김정숙 여사인걸 알았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지난 6월 22일 김정숙 여사는 청와대 출입 기자단에게 과일 화채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고생한다며 직접 200인분의 과일 화채를 만들어 커다란 통 여러개에 나누어 춘추관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수박, 사과, 배에 오디를 곁들인 화채를 보냈는데, 전통 방식과 퓨전 방식의 화채를 두고 고민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퓨전 방식의 화채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또한, 과일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얼음을 넣지 않았고 모든 재료를 시원하게 유지한 후에 완성했다고 합니다.
또, 6월 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 첫 회동때에는 인삼정과 후식을 직접 준비했으며, 청와대 직원들에게는 팥 양갱을 준비해 나누어주었다고 합니다.
김정숙 여사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의 '아르마니' 양말이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흙 묻은 낡은 구두를 홍보용으로 신고 양말은 아르마니를 신었다고 비꼬는 것 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김정숙 여사는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남편 양말이 화제네요, 작년 7월 남대문 시장 한 리어카 노점에서 2만원에 여덟 켤레를 샀는데, 맘씨 좋은 주인이 한 켤레를 더 얹어줬습니다. 남편에게 짝퉁양말을 신겨 미안하게 됐네요."
남편을 생각하며 노점에서 산 양말, 그 아내가 챙겨준 대로 양말을 신고 나간 남편
출처 : news1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는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초청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날 분홍색 코트를 입고 등장한 김정숙 여사에게 조안 허버드 전 주한대사 부인은 옷을 만져보며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자 김정숙 여사는 조안 허버드 부인에게 입고 갔던 코트를 벗어주며 선물했고 조안 허버드 부인은 코트를 바로 입어보며 고개를 숙여 감사함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김정숙 여사가 입고 갔던 분홍색 코트는 전통 누빔 장인인 김해자 선생이 '한국 전통문화인 누빔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나라를 빛내달라' 는 뜻을 담아 붉은 꽃물을 들여 정교하게 누벼 만든 옷으로 알려진 것입니다.
이러한 김정숙 여사의 행보로 패션외교도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 news1
김정숙 여사는 언제나 웃음으로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얼굴 가득히 담긴 웃음으로, 넉넉한 미소를 지으며, 자상하게 편안하게 국민들에게 다가온 김정숙 여사에게 ‘유쾌한 정숙씨’ 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방문 내내 전속 미용사를 대동하지 않고 화장과 머리 손질을 현지 교민 미용사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2014년 세월호 대참사가 일어났을 때도 미용사를 대동해 머리손질을 한 누구와는 정말 한참 다른 모습인 것 같습니다.
출처 : 뉴시스
아마도 대통령과 대통령 영부인이라는 자리가 권력의 꼭대기라는 개념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이며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자리임을 몸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칭찬이 마르지 않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많은 지도자, 정치인들은 권력을 이용하여 개인의 이익을 취하거나 힘을 과시하기도 하고,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을 억압하는 도구로 국민들이 준 권한을 사용한 적이 많았었습니다.
또한, 국민들의 귀에 귀 기울여 소통하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아첨하거나 이익이 될 사람들에게 귀를 더 기울인 적도 많았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 왔기에 실망한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무관심해지는 경우도 있었고, 투표율이 매우 낮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원래 지금같은 모습이어야 할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제 모습을 잃어버렸었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닥치면 국민들은 자각을 하기 마련인가 봅니다. 저부터도요.
너무 어이가 없게도, 국정농단이라는 사건이 발생했고 많은 사람들이 바꾸어내었습니다.
영부인의 ‘품격’이라는 말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멋있는 자태를 뽐내서, 말을 잘해서, 일을 잘해서라기보다 한 나라의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모습이, 사람들의 아픔을 함께 공감해주는 모습이, 외국에 나가서도 우리의 것을 이야기하고 전달할 수 있는 그 행동들이 ‘대통령 영부인의 진짜 품격‘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이어온 시간보다 남은 시간이 훨씬 더 많아서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말이 통하는 상식적인 대통령을 오랜만에 만났다는 기쁨이 지금 우리에겐 아주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수하실 수도 있고, 놓치고 가는 것들도 있을 수 있고 그럴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은 두 분에게 무조건 적인 비난이 아닌 옳은 마음으로 비판을 하며, 눈 감고 무조건 적인 찬성이 아닌 국민들을 위한 것인가, 옳은 일인가 정확히 생각하며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게 진짜로 우리가 바꾸고 싶었던 나라니까요.
내 목소리를 힘껏 자유롭게 낼 수 있는 나라,
법에 의한 정의가 실현되는 나라,
민주주의가 실천되는 나라,
약자가 고통 받지 않는 나라,
그런 나라를 꿈꾸기에, 지금 두 분의 행보가 그런 나라로 다가서고 있기에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고 계신 것 같습니다.
‘버티느라 고생하셨다‘ 는 어느 청년에 말에 김정숙 여사가 울컥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치만, 조금만 더, 아무 문제없이 임기를 마칠 때까지 잘 버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꼭 임기가 끝나고 나서도 많은 사람들 기억 속에 남을 두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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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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