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알쓸신잡 화면캡쳐
이제 알쓸신잡이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매 주 새로운 즐거움을 주었던 프로그램이라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즌2를 하면 좋을텐데라는 생각도 들구요. '알쓸신잡' 은 이름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전이었지만 '여행'이라는 것을 이렇게 쓸데있는 잡학지식들로 채웠을 때 오는 감동과 즐거움이 가득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그간의 여행은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레저를 즐기고 국내 여행지의 익숙한 풍경은 조금 지루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어쩌면 깊은 역사가 담긴 곳을 구경하고 지나가면서 그리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내가 가는 여행지에서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깊이가 달라질 수도 있겠다라는 것을 알게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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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춘천편에서는 춘천과 전혀 관계없는 것부터 시작해서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야기까지 아주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보통 춘천에 갈 때에는 대학생 때 M.T를 가거나 연인끼리 남이섬에 놀러가거나 닭갈비 또는 막국수를 먹으러 가거나 혹은 자전거를 타기 위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알쓸신잡 '춘천' 편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곳들을 가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많이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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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서 잡학박사들이 만나 처음으로 받은 질문, '아인슈타인도 당시에 팬이 있었나요?'
아인슈타인은 당시에 엄청난 대중스타였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대중 강연을 하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닐 정도였다고 합니다. 정치 지도자들도 아인슈타인과 모두 사진을 한 번씩 찍고 싶어했고 전 세계에서 초청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저 천재 과학자라고만 생각했는데 엄청난 팬들이 있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말처럼 (ㅎㅎ) 과학자가 제사장인 게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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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가는 기차' 안에서 유시민 작가는 썰전과 알쓸신잡을 오가며 정체성의 혼란이 온다고 했습니다.ㅋㅋ 그래서 '알썰신잡'이 시작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 대선TV 토론회에서 했던 성 소수자에 대한 발언은 비판받을 수 있잖아요' -정재승 박사-
'문재인 후보가 성소수자에 반대하는 것이 아닌 군대 내 동성애에 반대를 표명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실은 군대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성폭력은 군이 아닌 어디서든 문제인 거에요' -김영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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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 유시민 작가가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것이 아주 일관되고 논리적인 이야기이지만 대선토론에서는 논리적으로 하면 질 수 밖에 없고, 군대 내 동성애에 대해서 많은 대중들은 반대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후보자는 토론회에 나와서 논리적으로 말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표를 얻는 것이 목적이에요" -유시민 작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답변을 해야 대선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유시민 작가의 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렇게 민낯으로 솔직하게 들으니 약간은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옳은 목소리로만 내면 대다수의 지지를 얻을 수 없고 수많은 대중이 옳은 이야기라 해도 결국 지지층은 없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약간은 아이러니 같기도 하고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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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황교익 칼럼니스트의 한 방! '잘 알면서 왜 정치를 그렇게....??!!' ㅋㅋㅋ 옳은 말만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분노를 자아냈던 유시민 작가, 너무 웃기는 잡학박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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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진영이기 때문에, 당을 대표하는 토론자들이 나와서 "그 말씀도 일리가 있고.." 이런식으로 하게 되면 쟤는 저기 왜 나왔어? 이렇게되고 "말도 안되는 얘기하지마세요," 라고 이야기하고 말이 안되는 이유를 이야기함으로써 그 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현장에서, 생활공간에서 쓸 수 있는 무기를 공급하러 나가는 토론을 하는 것이다, 사방에 무기고를 만들러 나가는 게 TV토론이다" -유시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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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떤 사안들이 있으면 정당에서 바로바로 논평을 내는 것, 그 역할을 하기 위해 TV토론을 나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민주주의에서 당이라는 것은 갈등을 조직화하는 것이고 그 갈등들이 잘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것.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정말 많이 하는 이야기는 "국회의원들 싸우지 마라!" 하지만 국회의원은 싸우라고, 우리의 계층, 계급, 이익을 나 대신 지켜달라고 싸워달라고 보낸 것이에요. -김영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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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들으며 아, 우물안 개구리였던 것이 아닐까. 너무 단편적으로만 정치를 바라봤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김영하 작가의 말처럼 제발 좀 싸우지 말고 화합부터 하라고 하면 사실은 의회가 존재할 필요가 없고, 민주주의는 더이상 발전하지 못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큰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있는 북유럽과 같은 선진국과 달리 우리 한국사회는 어마어마한 갈등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데, 빈부격차, 이념격차와 같은. 이것을 이렇게 빨리 합의를 하고 끝내라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김영하 작가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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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이 엄존하고 있고 만약 이것을 의회 차원에서 쉽게 쉽게 결론을 내려버린다면 이 갈등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이 치유되지 않아요. 다른 데에서 갈등을 표출하게 되고 그러면 의회가 기능을 잃어요. -김영하 작가-
그러니까 청년들이 정치 효능감을 별로 못 느끼지. 정치 효능감을 못 느끼면 정치 참여를 안해, 그래서 해결될 일은 하나도 없어요. 결국 목마른 사람이 샘 파는 것이고. -유시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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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면 그냥 국회의원들의 정당처럼 보이는데요, 저 정도 수준의 정당이 되기까지 무려 반세기에 걸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헌신이 바탕이 되어서 저기까지 왔는지 몰라요. 좌절하고 실망하고 실패하고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겨우 저렇게 된 거거든. -유시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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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나 그렇듯 우리나라도 정치가 성장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너무 다른 곳과 비교하며 우리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정치의 의미와 존재 이유를 좀 더 깊이 생각해보고 참여해서 더 훌륭한 정치를 하는 나라가 될 수 있게 하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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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맛있는 음식 ! 춘천하면 막국수와 닭갈비를 떠올리게 됩니다. 알쓸신잡에서는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추천한 막국수 직접 만들어 먹는 곳이 나왔습니다. 막국수는 지금 '막' 뽑아서 먹는다고 해서 '막국수' 라고 불린답니다. 막걸리도 '막 거른 술' 이란 뜻이라네요. 직접 면을 바로 뽑아서 먹으니 얼마나 맛있을까요. 보면서 당장 춘천으로 달려가고 싶었습니다. 유희열씨와 잡학박사들은 막국수를 직접 만들어 먹는 체험을 했습니다.
출처 : 알쓸신잡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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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 먹다 옛날 경찰에게 잡혀가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막 풀어놓기 시작했습니다.
경춘선 기차에서 기타 치다가 잡혀간 이야기, 청량리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 잔 이야기, 계곡에서 노래 부르는 것도 못하던 시절 이야기, 고무신 신고 학교 갔다고 잡혀간 이야기(고무신을 신고 온 동기가 뭐냐? 목적이 뭐냐? ㅋㅋ), 닭싸움 했다가 잡혀간 이야기(닭싸움을 한 목적에 대해서 조사를 하루 종일 받고 ㅋㅋ, 무언가 학생들을 선동할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 ㅋㅋ), 연애도 마음껏 못하던 시절 이야기 등이 나왔는데요, 지금 들으면 정말 웃기고 어이없고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그 당시에는 아마도 심각한 일들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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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심상정 의원의 운동 하다가 연애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유시민 작가의 반대의견! ㅋㅋ 너무 웃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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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운동권이 됐어! 원래 독한 운동권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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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멋진 패기로 여성 운동가들을 모아 공장으로 들어가 구로지역 노동조합 연대투쟁을 하며 서울대학교 여성운동의 모태가 되고 어디가서도 당차고 당당한 심상정 의원이 현재에도 노동계의 의견을 대변하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자기만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고 계시구나 라는 생각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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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그런 모진 탄압을 받으며 청년들이 자유롭게 할 수 없던 시절에 비하면 좋아진 세상이고, 하지만 어떤 청년들은 그 시절을 살아왔던 세대에게 좋은 시절 다보냈다는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유시민 작가가 말했습니다.
"모든 세대는 자기 세대의 십자가가 있죠" -유시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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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 때의 십자가와는 다른 십자가가 있는 것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세대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 땐 어땠다. 우리가 더 힘들다 라는 이야기보다 그 세대가 짊어졌던 짐을 서로가 이해하는 것부터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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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춘천에는 닭갈비가 유명한 거에요?"
60~70년대부터 '호반의 도시'라 불리우며 젊은이들이 많이 놀러왔고 여러 사람이 저렴하게 배불리 먹을 수 있게 이거 하나 시켜놓고 먹은 게 번져 나갔다고 합니다. 1970~80년대 '소갈비'는 고급 음식의 대표였습니다. 그것을 못먹는 사람들은 한 단계 아래인 '돼지갈비'를 먹고 그 아래 단계가 '닭갈비' , 그 아래가 '고갈비'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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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갈비가 아니라 닭고기 야채볶음인데 사람들의 마음이 투영되어 '닭갈비'라는 이름을 붙이고 갈비를 먹는 기분으로 위안을 삼았던 음식이라네요. 재미나지만 슬픈 , 마음이 허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너무너무 맛있는 닭갈비입니다. 닭갈비를 먹고 볶음밥까지 볶아먹는 상상. 이번 편은 침이 끊임없이 고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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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박사의 춘천에 대한 재미난 추억을 들었습니다. '차고 혁신' ,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이 '차고'에서 시작해서 붙여진 말이라고 합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전 세계에서 경쟁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1998년 당시, 전 세계에서 최고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가장 경쟁자는 누구냐는 질문에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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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의 차고에서 작은 회사를 세우고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젊은이들이다" -빌 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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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998년 9월 차고에서 '구글'이 탄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러한 '차고' 같은 창조적 장소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뚝딱뚝딱 만들어내고 실현시킬 수 있는 창조적인 장소를 많이 만들어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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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에겐 너무 익숙하지만 멀기만 한 6.25 한국전쟁의 특별한 이야기를 유시민 작가가 들려주었습니다. 바로 '에티오피아'라는 나라인데 사실 우리는 '에티오피아'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 국가는 현재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이지만 6.25 전쟁 당시에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나은 나라였습니다. 1935년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쳐들어오면서 식민지가 되었는데 그 때 황제가 국제사회에 억울함을 요청하고 지원을 요청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쟁이 났을 때 UN연합군으로서 한국전 참전 요청을 받았는데 자신들이 겪었던 고립의 아픔, 설움이 많이 떠올랐는지 아무 관계도 없는 나라,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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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어려웠던 시기에 우리를 도와준 것인데 도움받은 우리는 정작 그 사실을 잊은채 고마움을 보답하지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기회가 된다면 정부 차원이든 민간 차원이든 어떤 형태로도 보답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THANK YOU ETHI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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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는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 이런 게 있어서 춘천을 오면 항상 들르게 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유시민 작가는 참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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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걸고 한국에 오셔서 우리나라를 도와주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전해주세요"
-유시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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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와 달리 한국이 지금 너무 잘 살고 아름답게 나라를 만들어서 고맙습니다"
-우연히 만난 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용사-
"음식을 즐긴다는 행위는 후각으로 들어오는 냄새를 어떻게 분류할 지 구분 짓는 일. 음식 먹는 동안 즐거움을 계속 느끼고 호기심 가득하게 받아들이면 인생이 길어지고 행복해지는 푸드매직" -황교익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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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 효과' 는 향기가 과거의 기억을 이끌어 내는 효과라고 합니다. 실제로 후각 영역과 기억 영역이 굉장히 가까이 있다고 합니다. 정말 후각이 어마어마한 소환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냄새를 맡았을 때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것. 그것은 시각으로 기억되지 않는 무언가를 저장해주는 능력을 갖고있는 듯 합니다. 정말 간직하고 싶은 냄새가 있을 때 그것을 바로 저장해서 갖고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마 미래에는 냄새도 바로 저장할 수 있고 우리가 보는 책에서, 영상에서 냄새까지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발명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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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활판이 사라지면서 현재는 없어진 직업 '문선공', 편집자 역할까지 했던 기술자 문선공은 컴퓨터가 생기면서 실직자가 되고, 사실 이렇게 기술 개발이 되면서 많은 직업들이 없어졌고 없어지고 있습니다. 주판 강사, 버스 안내원, 영화 간판 그리는 사람들, 용접공 등등 많은 직업들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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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가치가 없어져 가는 사회에서 나는 어떡해야 하지?'
'앞으로 밥벌이를 어떻게 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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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직업도 많이 생기겠지만 없어질 직업이 훨씬 더 많아질텐데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시민 작가의 말처럼 사실 실제로 소비를 하는 것은 사람인데 노동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생산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자본주의 사회에 공황이 올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이렇게 로봇이 나와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어야 이 사회가 유지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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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주 궁금한 질문! 과연 '로보트 태권V 와 마징가Z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이것에 대한 답까지 내려주는 알쓸신잡 ㅋㅋㅋ 정재승 박사의 답은 '로보트 태권V!!' 마징가Z는 쇠돌이가 때려야겠다 생각하면 기계를 조작하고 마징가Z가 명령을 인지하고 때리게 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로보트 태권V는 훈이가 태권도를 하면 따라 움직이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런 과정으로보면 마징가Z는 0.4~0.8초쯤 걸리고 로보트 태권V는 0.2초쯤 걸리기 때문에 로보트 태권V 가 늘 이길 수 밖에 없다는 이론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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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로보트 태권V 와 마징가Z 이야기까지 정말 많은 이야기가 오간 '춘천' 여행이었습니다. 정말 단조로운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을 지닌 도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쓸신잡을 보니까 오랜만에 '춘천'에 꼭 다시 놀러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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