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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

일본군의 만행을 증명할 한국인 위안부 영상! 드디어 세상밖으로

by 빨강머리 앤 2017. 7. 5.



오늘(5일) 오랜 기간 끝에 최초로 한국인 위안부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한국인 위안부에 대한 증언과 문서, 사진 등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실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이제 드디어 계속 뻔뻔하게 발뺌하는 일본의 만행을 만천하에 드러낼 수 있을까요?


출처 : news1



아시아, 태평양 전쟁이 일본의 패전으로 치닫고 있던 1944년

미.중 연합군은 일본군이 점령한 송산, 등충, 용릉 등을 공격했고 9월 7일 송산을 점령했습니다.

이 때 일본군 위안부로 있던 24명 중 10명이 생존해 미.중 연합군 포로로 잡혔고

14명은 일본군에 의해 학살되거나 전투 과정에서 죽었다고 합니다.


출처 : news1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서울대 정진성 교수 연구팀)는 2년여 간의 조사 끝에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2관에서 70년 넘게 잠자고 있던 위안부 영상을 발굴하였고

이것을 오늘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은 미.중 연합군으로 활동했던 미군 164통신대 사진대 배속 사진병(에드워드 페이 병장 추정)

이 1944년 9월8일 직후 촬영하여 소장한 것이라고 합니다.


 영상 속에는 중국 송산에서 포로로 잡힌 한국인 위안부를 포함해 여성 7명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미.중 연합군 산하 제8군 사령부 참모장교 신 카이(Shin Kai)대위로 추정되는 남성은 한 명의

위안부 여성과만 대화를 나누고 있고 나머지 여성들은 초조하거나 두려운 표정으로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속 장소는 미.중 연합군 제8군 사령부가 임시로 사용한 민가 건물이라고 합니다.

서울시와 서울대 연구팀은 영상의 존재에 대한 단서를 찾은 후 2년 전부터 기발굴된 문서와 사진 등을

분석해 관련 정보를 추적하고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하고 있는 수많은 필름 릴 가운데

수백통을 일일이 확인해 영상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출처 : news1


이 영상의 여성들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연구팀은 영상 속 인물들을 한국인 위안부로 입증 할 수 있는 근거로 2000년 고(故) 박영심 할머니가

자신이라고 밝혔던 사진과 영상 속 인물들의 얼굴과 옷차림이 동일하다는 점을 제시했습니다.

연구팀은 영상 속 한국인 위안부가 누구인지는 특정할 수 없지만 적어도 이들은 미.중 연합군이

이후 포로 심문과정에서 생산한 '조선인 위안부 명부'에 있는 여성들이라고 합니다.

포로로 잡힌 위안부들은 이후 중국군이 쿤밍 포로수용소로 데려갔습니다.

이 때 작성된 쿤밍 포로심문 보고서를 보면 포로수용소에는 조선인 25명이 구속됐는데

조선인 중 10명은 송산 지역의 위안소에서 체포된 위안부들이었고 13명은 등충의 위안소에 있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이 때 작성된 명부에는 한국 이름과 나이, 고향이 쓰여 있다고 합니다.



최초 공개된 위안부 영상 


서울시-서울대인권센터




서울시는 이전의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 차원의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을

중단하여 자체적으로 자료발굴을 비롯하여 각종 지원 사업들을 추진해왔다고 합니다.

박근혜 정부는 '위안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을 약속했었습니다. 

하지만 2년 만에 민간 주도로 바꾸고 일본과의 12.28 위안부 합의 이후 사실상 무산이 되었습니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세계유산 등재 신청은 지난해 한국, 중국 등 8개국 1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국제연대위원회'에 의해 추진되었고

올해 9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영상이 아닌 사진으로 많이 알려져있는 모습이지만

미군이 촬영하고 기록한 영상이 최초로 공개된 것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상으로 일본군이 위안소를 운영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데 아주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사진의 주인공이라고 밝혔던 고(故) 박영심 할머니는 2006년 별세하셨으며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39명이고 이 중 28명만 생존해있다고 합니다.


위안부 이야기는 듣기만 해도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일입니다.

그 끔찍하고 무섭고 수치스러운 일을 당했는데도 가해자들을 처벌할 수 없고

심지어 범죄자인 일본 정부는 돈이나 내밀며 진정으로 사과하지 않는 것을 보면 치가 떨립니다.

이제 생존자가 28명 뿐인데 하루 빨리 사과를 받아야 그분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텐데요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무서웠고 얼마나 하루하루가 끔찍했을까요?

이미 돌아가신 분들은 고통만 받다 가신 것 같아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정부, 지자체, 시민단체, 많은 국민들이 노력해서 유네스코에도 등재시키고

콧대높고 뻔뻔하고 야만적인 일본 정부에게 사과를 꼭 받아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