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행에서 이곳, 낙안읍성을 절대 빠뜨릴 수 없습니다!
사진만 보고도 꼭 가고싶었는데 실제로 보니 훨씬 좋았던 곳입니다.
마을 전체를 내려다보면 신비로운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낙안읍성은 조선 전기의 마을입니다.
이 읍성은 가장 완전한 모습으로 보존된 조선시대 읍성 가운데 한 곳이라고 합니다.
고려 후기에 왜구가 자주 침입하자 1397년 절제사 김빈길이 흙으로 읍성을 쌓았다 합니다.
여기는 관광지이지만 현재 실제로 거주하는 사람들이 10여집정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중 3~4 집만 실제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후손이라고 합니다.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에 방해하지 않고 둘러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는 낙안읍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파란하늘,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관광안내도를 들고 다니면서 거기에 표시되어있는 번호 순서대로 돌아다니면 다시 나올때 이 쪽으로 똑같이 나온답니다.
마을이 꽤 넓어서 다 둘러보는데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곳은 옛날 정부 관아들을 빼고는 모두 초가집입니다.
이런 진짜 초가집을 보는 건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습니다.
여기서는 이 초가지붕을 주기적으로 바꾸어 준다고 합니다.
이 광경을 보면 정말 "내가 옛날 조선시대 어느 마을에 와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 꽃들 사이의 허수아비가 이 마을과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정말 만약 외국인에게 우리나라를 구경시켜준다면 여기는 꼭 데려오고 싶을 것 같습니다.
재밌게도 이런 방이 붙어있었어요 ㅋㅋ
'바람난 여인'
삼사월이면 피어나는 봄꽃의 여왕이라 부리는 "엘리지"
나무에 잎에 나오기도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는 봄을 알리는 꽃! "바람난 여인"
가녀린 대궁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붙여진 이름 엘리지!
엘리지를 찾으시면 관리사무소로 연통 주세요!
보시면 연통을 주시길 바래요 ㅋㅋㅋ
지나다니다 보면 이렇게 예쁜 색깔의 치마저고리를 입고다니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청소를 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 어떤 분들은 잡초 정리를 하고 계시고 있기도 합니다.
마치 옛날 여기 살았던 여인들 처럼 하고 계셔서 더 타임머신을 탄 느낌?^^
이곳은 낙안읍성의 관아입니다.
저기 서있는 분들은 진짜가 아니라 모형이랍니다.
안에 들어가면 곤장 맞는 것과 주리를 트는 것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관아안에는 이렇게 예쁜 꽃이 기와와 함께 어우러져 너무 예뻤습니다.
하늘색과도 잘어울리고 너무 예쁩니다.
우리 옛날 초가집과 기와집들은 자연과 잘 어우러진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그리고 관아 앞쪽 길목에는 이렇게 쉼터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도시가 마구마구 개발되어진게 좀 많이 안타깝고 아쉽긴 합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이런 땡볕 더위에도 나무가 만드는 그늘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개발되어 편리해진 더 좋아진 것들도 많지만 가끔씩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날 6월 말 정말 더웠는데, 여기 잠깐 앉아있으니 정말!! 그 어떤 에어컨 부럽지 않았습니다.
우리 동네에 저런 곳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는 어디로 들어갔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장독대가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놓은 곳들은 그래도 대감댁 집이거나 잘사는 집이었겠죠?
이 때도 존재했던 크나큰 빈부격차 ㅋㅋ
그리고 이 마을에는 뒤쪽에 산이 자리하고 있어 뭔가 든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 산 때문에 이 마을이 더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관광안내문을 따라 온 마지막 코스에는 커다란 연못이 있습니다.
정말 풍성하고 예쁜 연잎들과 연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연잎들 사이로 삐죽삐죽 숨어있는 초가집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이 카메라 하나로 담기에는 너무 예쁜 풍경이었습니다.
'낙안읍성'은 마을 주위로 성곽길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계단을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성곽위의 예쁜 길 위에서 낙안읍성 마을 전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낙안읍성 여행의 최고 절정은 이 성곽길 위에서 바라보는 마을인 듯 합니다.
여기에 올라가서 보면 상상력이 자극되는 풍경이 가득 나온답니다.
낙안읍성 여행의 묘미는 여러가지가 있는것 같습니다.
첫째는 성곽길 위에서 마을 전체 풍경을 감상하는 것
둘째는 신기한 초가집 골목골목 사이의 꽃길을 구경하는 것
셋째는 자연과 한껏 어우러진 초가집들과 기와집들을 구경하는 것
넷째는 더운날 쉬어가는 나그네처럼 커다란 나무그늘 아래에서 쉬어보는 것
눈을 돌려보면 사진같은 예쁜 풍경이 계속 나와 카메라 버튼을 계속 누르게 되는 곳입니다.
여러가지 전통체험도 할 수 있고 옛날 선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쉼터같은 여행지였습니다.
힐링하러 오거나, 부모님과 함께 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 - 순천시민 50% 할인
성인(65세 미만) : 4000원 / 청소년 및 군인 : 2500원 / 어린이(초등학생까지) : 1500원
[입장시간]
12월~1월 : 9시~17시 / 2~4월, 11월 : 9시~18시 / 5~10월 : 8시30분~18시30분
[위치]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061-749-8831
[가는방법]
순천역 → 낙안읍성 : 63번 버스 (약 1시간)
순천버스터미널 → 낙안읍성 : 63번 버스 (약 1시간)
(원래 한시간정도 걸려야 하는데 아저씨가 정말 레이서처럼 빨리 달려서 40분 만에 갔던 것 같아요 ㅎㅎ)
(어르신들이 많이 타셔서 좀 뒤쪽에 앉는게 오래 앉아 갈 수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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